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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국가상징

D247

전설

머리개

임진왜란때 당항포 해전에서 패하여 소소강(沼所江)을 따라 도주하던 왜병을 이순신장군 휘하 장병이 추격하여 전사한 왜병의 목이 무수히 바다에 떠밀려 마을앞바다로 왔다고 하여 '머리개'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무덤개

삼락리 곤기마을 동쪽에 '무덤개'라는 산골짜기가 있는데, 이 곳은 옛날에 바다로서 임진왜란때 당항포 해전에서 전사한 왜군의 사체가 떠 밀려와 무덤을 이루었다고 붙여진 지명으로 지금은 고성정신요양원이 들어서 정신질환자를 수용 치료하고 있어 마을주민들은 후세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각시바위와 묵정에 대한 전설

먼 옛날 보전리 동정마을 바닷가에 한쌍의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아내는 그물을 손질하여 텃밭에 나가 김을 메고 저녁이면 만선의 기쁨을 안고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는 것이 이들의 일과였다. 날마다 남편은 고기를 많이 잡아왔으며, 아내는 임신으로 배가 점점 불러 열달만에 예쁜 딸을 낳아 이들 부부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 텃밭에는 맑은 샘물이 솟고 있었는데 남편은 아침마다 샘물에 얼굴을 씻으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여보 이 샘물이 맑게 솟아나는 이상 우리의 사랑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내가 고기 잡는 데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오." 그 이후로 아내는 남편이 늦게 돌아오는 날이면 항상 아기와 함께 샘가로 나가 조약돌을 던지며 샘물이 항상 맑게 솟아나기를 기원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남편은 일찍 일어나 아내와 귀여운 아기에게 입맞춤을 하고 샘물에 얼굴을 한번 비추어 보고는 바다로 나갔다. 아내는 아기를 업고 밭에서 김을 메고 있었는데, 한나절이 되어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자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고 순식간에 폭우로 변하여 천둥번개가 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아내는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와서는 샘에 돌을 던지면서 바다에 나간 남편이 무사하기를 빌었다. 한참 그러고 있을 때 갑자기 머리위에서 번개가 치더니 벼락이 우물에 떨어져 샘물이 사방으로 솟구쳤다. 이게 웬일인가? 그토록 맑고 깨끗하던 샘물이 벼락을 맞아 먹물을 뿌린 듯 새까맣게 변하고 말았으니... 아내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아기를 업은 채로 바닷가로 뛰어 나갔다. 날이 저물었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고 아기를 업은 아내 역시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그래서 하루가 가고 한달, 두달, 1년, 2년... 세월이 지났다. 비가오고 바람이 불고 세월이 흐르는 속에서 아기를 업은 아내의 몸은 딱딱한 돌로 변하였고 이끼낀 그 돌 틈새로 물새들이 드나들었다. 후세의 사람들은 까맣게 타서 먹물이 되어 버린 그 샘을 '묵정(墨井)'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 샘에 붓을 담가 글씨를 연습하여 많은 문필가가 배출되었으며, 아기를 업은 채로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어 버린 여인의 정절을 기려 '각시바위'라 불렀다. 지금도 마암면 보전리 동정마을의 바닷가에 여인의 형상을 한 바위가 풍진 세월속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자식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정월대보름날에 바위 위로 돌을 던져 앉히면 아들은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담당부서마암면 총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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